어눔이 내리고 세상이 고요해지면 책상서랍에서 너의 눈을 뜨게 해주는 봉인의 열쇠를 꺼내 너에게 다가간다. 가로등빛 아래 조용히 쉬고 있는 너어게 한걸음씩 다가가며 남모르는 설레임으로 발걸음이 빨라진다.
봉인된 문을 열고... 세상에서 나에게만 허락된 낮은 그곳에 앉으며 너의 눈을 뜨게하는 열쇠를 꽂아 너와 내가 하나됨을 알린다.
그동안 쉬고 있었던 울분을 토해내듯 시동을 걸자마자 뱉어내는 너의 포효~ 너와내가 세상에 눈을 뜨는 신호이다. 밝게 빛나는 라이트와 엔진음... 나도 모르게 엑셀에 힘을 주게 된다. 너의 심장 박동수와 나의 심장 박동수를 공유하며 어두운 거리를 활보한다.
너와 나만 존재하는 새벽길... 모든것을 깨울듯이 울려 퍼지는 너의 포효~ 나도 모르게 가슴 깊숙히 박혀 두었던 감동이 밀려온다. 설레임... 너와 나의 공유된 시간 속에서 우리는 하나됨을 느끼게 된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