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이 통하는 여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특별히 그녀가 남다른 아름다움을 갖고
있거나 유달리 섹시하지 않아도 즐거운 일이다.
더구나 잘 웃어주고 재치있는 답변이 뒤를 이어준다면 그녀의 외모 같은 것은 별로
불평할 일도 아니다. 세월의 흔적같이 내 인생의 경험으로 첫인상 보다는 행동 하나
하나에서 나와 이야기가 통할만한 사람이다, 아니다를 이젠 어림짐작 할 수 있다.
신체의 일부에 불과한 여인의 얼굴이나 몸매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하지 않는것도
진정한 나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몇마디 말로써 나와 코드가 맞고 주된 관심사인 사랑이나 연애, 영화, 인생같은
얘기가 서로 통한다면 적어도 술친구 하나는 생긴 것이다.
수많은 군중 속에서 고독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이런 미소가
귀여운 술친구가 생긴것이 나에게는 행복 그 자체이다. 더구나 이 친구는 나에게
다른 행성의 이야기를 해 줄 수도 있다. 비밀에 쌓여있던 건더편 행성인 여자들의
이야기를 제3자의 나레이션에 의해 3인층으로 들을 수 있다.
남자는 섹스를 위해서 사랑을 하고 여자는 사랑을 위해서 섹스를 한다. 대개의 남자
들은 관계후에 이 여자는 이제 내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애인처럼 행세를 해야겠지...
라고 생각하는 바보들이 남자인 것이다.
여인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기 위해서 섹스를 하게된
여인... 여인이 몸을 열었다고 그것이 곧바로 사랑의 완성이며, 편안한 관계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여인은 이제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이제 어떻게 사랑을 해야
할지... 안절부절하게 된다.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여러가지 욕구를 갖고 살아간다. 식욕, 성욕, 출세욕.....
다른것들은 모르더라도 존재감에 대한 욕구는 어느 누구라도 다 갖고 있는것이다.
다른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내 존재의 가치를 증명받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이다. 누군가에게 존중받고 싶은...
다른 사람의 이름을 외우고 불러 주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서 상대방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끼게 된다. 훗~ 비웃을 수도 있다. 지금 당장 편의점 알바생에게
다가가 이름을 물어보고 어것저것 물건들을 집어 보며 하나하나에 대해서 질문
하기 전에 이름을 불러봐라~ 당신에게 그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항상 외롭다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간단하다. 남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고, 칭찬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현대사회에서 정신과 의사들이 왜 필요한지 알고 있는가?
효과적으로 상대방의 얘기를 들어 줌으로써 상대방이 무의식적으로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기술들이 서투르다.
연애... 소개팅 해달라고 말하는 이들을 유심히 본적이 있는가? 남자든 여자든
순간적인 외로움을 달래고자 이성을 찾게 된다. 그렇다. 목적이 있는 것이다.
연애의 목적... 이성을 사귀고 목적이 이루어 진다면 이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돌아 봐야한다. 연애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스스로 물어 보아라~ 연애할 준비도 안되어 있으면서 연애를 시작한다면 분명
오래가지 않아 둘 다 상처를 받게 된다.
인간들은 다양하고 다들 생각도 다르다. 사람을 설득하고 내편으로 만드는 과정...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진심과 자신감으로 상대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는 내 모습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하기 때문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