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이상할 정도로 의미없는 시간들을 붙잡고 싶어진다. 먼가를 끝내려고 하는것도
같고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것 같다.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한번에 쓸어 버릴 무언가를 절실
하게 찾고 싶지만, 내 빈손은 허공을 헤매기만 하고 있다.
과거의 어느날 내가 이토록 복잡한 심정을 느낄 때, 나 자신을 위해서 해결책이라도 써놓은
타임캡슐이라도 찾아 나서고 싶은 심정이다.
서른 둘... 내 인생에서 몇 프로를 지나 왔는지, 아니, 앞으로 몇 프로가 남아 있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가 이제부터 멀 준비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너무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