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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BMW G30 530i M-Sports

by 착한청년 2022. 1. 2.

팬데믹 시대에 거의 2년을 집구석에서 재택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차를 바꾼지는 시간이 좀 됐는데 새해를 맞아 이녀석에 대해서 몇자 적어 볼까한다.

 

정식명칭는 G바디 530i 이다.

BMW의 최신 G바디 플렛폼을 사용한 모델이다.

가솔린 모델이고 스포츠(?)성을 가미한 M-Sports package가 적용된 모델이다.

 

일반 5시리즈와 뭐가 다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범퍼와 휠, 브레이크가 좀 다르다고 들었다.

아무튼, 집에만 있다보니 기존 86차량을 거의 운행을 못하고 뭔가 현타가 왔다고 할까... 충동적으로 차를 바꾼것 같다.

아무튼, 집에 있는 SUV와 86을 처분하고 추가금을 더 주고 이녀석을 구입했다.

 

실내는 뭐 별별 첨단 기능들이 너무 많이 있다. 사실 처음 구입하고 기능 익히는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무시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되지만, 이놈의 공돌이 직업병 때문에 뭔가 스위치가 있으면 꼭 눌러보고 뭐가 바뀌는지 확인해 봐야하는 습성이란... ㅡ,.ㅡ;

당연히 반자율도 되고 BMW 커넥티드 뭐시기도 되어 핸드폰으로 차량 잠금, 공조기, 기타 등등 컨트롤이 가능하다.

 

먼가 있어 보이는 디스플레이 키도 있다. 솔직히 너무 큰것 같아서 이 키는 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다.

추가로 일반 리모컨 키도 지원된다. 이런 키를 왜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뭔가 있어 보이는 M휠과 캘리퍼이다. 알기론 브렘보 4피스톤이라고 하는데 기존 BMW를 많이 운전해봐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브레이크 초기 응답이 너무 강하게 설정되어 있어 리니어한 브레이크 답력을 좋아하는 나에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일반 오너들에겐 이런 브레이크 셋팅이 느낌상 브레이크 성능이 아주 좋은것 처럼 느껴질 것이다. 다분히 노멀 오너들에게 최적화 되어 있는 브레이크 설정이다.

 

한가지 말하고 싶은게 있다만, 브레이크 응답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너가 컨트롤 해야 하는 리니어한 설정이 있고 BMW와 같이 초기 응답성을 강하게 걸어 주는 방식이 있다. 브레이크에 대해서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어 그냥 넘어간다.

 

주행 느낌은 F바디 보다 더 부드러워졌다.

솔직히 요즘 독3사보다 현기의 제네시스가 서스펜션의 셋팅은 더 하드하다.

아마 BMW는 벤츠의 승차감과 타협하고 벤츠는 BMW의 승차감과 타협하다 보니 이런일이 생긴게 아닌가 한다. 그래서 특유의 맛이 사라졌다.

터보엔진에서 느낄 수 있는 어떤 이질감도 느껴진다. 솔직히 공도에서 이런차에 튜닝해서 밟고 다니는 강심장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차는 그냥 패밀리 세단이다. M Sports package가 적용됐어도 그냥 세단이다.

누군가는 코너링이 칼같다고 말하는데 나는 칼보다는 그냥 순두부 같이 느껴진다. ^^*

 

드라이빙 모드를 Sports로 바꿔 RPM을 좀 쓰면서 달리면 우주최강 ZF 8단 미션이 빠릿하게 변하지만, 무게에서 오는 동작의 둔함은 어쩔 수 없다. 경쾌함과는 거리가 멀고 그냥 편하게 타고 다니기는 정말 좋은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기존 쉐보레 차에서도 그랬는데 내 엉덩이가 이상한지 이녀석도 시트가 참 불편하다.

시트 지상고도 높아져서 적응하기 힘든데 엉덩이도 불편하고... 와이프는 SUV 타다가 세단타니 너무 낮다고 이상하다고 하는데...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