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City Shock

2008년 10월 4일 강남의 한복판인 코엑스 앞길을 500m가량 막아 놓고 F1 데모주행 행사가 있었다. 기대하고 있었던 행사라서 아침부터 강남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주최측이 과연 누구를 위해서 이런 행사를 열었는지 정말 모르겠다.
좋은 장소는 무슨 VIP석으로 해놓고 일반 시민들은 그냥 잘 보이지도 않는 위치에서 볼 수 밖에 없었다. 외국의 City Shock 영상을 보면 관객석을 임시로 만들어 잘 보이도록 해놨던데... 아무튼...

저기 천막 밑에 BMW Sauber의 F1 머신이 작게 보이고 있다. 소리라도 좀 듣고 갈려고 더워 죽겠는데 참고 기다렸다. ㅎㅎㅎ

갑자기 M3가 등장하더니 BMW의 F1드라이버인 닉이 운전해서 인터뷰하는 장소까지 차를 몰고 갔다. 간간히 도넛도 보여주던데... 일반 시민들이 무지 신기해 했지만, 저런걸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난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젠장할 내가 있는 자리에선 닉을 볼 수 없어 중계카메라에 비친 모습을 한장 찍었다. 정말 누구를 위한 City Shock인지... 쯔쯔... 말로만 대중들을 위한 이벤트라고 하고... 쯔쯔...

F1 주행전에 스톡카들이 먼저 연습 주행을 선보였다. 소리가 정말... 고막이 찢어 지는 줄 알았다. 머~ 이런차야 주말에 용인 스피드웨이에 가보면 얼마든지 볼 수 있다.

드뎌~ 기다리고 기다리던 F1의 주행이다. 소리는 역시 좋았다. ㅎㅎㅎ 하지만, 동영상 끝에서처럼 시동을 꺼먹는 실수... 저렇게 시동을 무려 3번이나 더 꺼먹는 닉! 보다가 짱나서 그냥 왔음... 젠장~

마지막으로 한번 더 주행하는 닉! 동영상 마지막에 다시 시동 꺼먹는 닉!!! ㅡ,.ㅡ; 뭐냐???

2010년 군산에서 개최된다는 F1 GP....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 3대 스포츠(올림픽, 월드컵, F1)인데... 벌써부터 저렇게 일반 대중은 안중에도 없이 일부(VIP)를 위한 편의만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쩝~ 조금이라도 모터스포츠를 일반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이러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일텐데... 쩝~
많이 아쉬움이 남는 이벤트 였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