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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구정을 보내고...

by 착한청년 2007. 2. 19.
고향에 갔었다. 역시 조용한 곳이다. 복잡하고 바쁘고 시끄러운 도심에 있다오면 얼할 정도로 너무 조용한 곳이다.
성묘를 마치고 근처 바다에 가서 자연산 가리비를 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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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연산... 양식과는 정말 다른 맛이다. ㅎㅎㅎㅎㅎ 앞에는 작은 아버지가 앉아 계시며 빨리 안익는다고 투덜 대고 계신다. 음... 급하시긴...

가리비를 먹고 밖에 나와 바다경치를 보는데 갈매기 한녀석이 내 머리 위에서 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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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mm 렌즈의 한계이다. ㅜㅜ; 그래도 나름 잘 나온 사진이다.
아무튼, 가리비를 먹고 잠깐 선상회집에 가서 집에 계신 어머니와 작은 어머니의 회를 사고 집으로 고고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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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전 선상회집을 배경으로 한장...
집에 가서 잠깐 눈만 붙이고 집에 복귀했다. 평소 1시간 반이면 오는 거리를 6시간이나 운전하며 왔더니 녹초가 되었다. ㅜㅜ; 아~ 항상 명절 때마다 겪는 일이지만... 너무 한다. ㅜㅜ;

별로 생각에 많이 남는 설은 아니였다. 몇년전부터 항상 명절에 집에 가면 듣는 소리... 결혼 언제 할꺼냐? 선봐라~ 똑바로 살아라~ 정신 차려라~ ㅜㅜ;
이젠 그려려니 하고 웃어 넘긴다. 어떻게 살아야 인생의 정답인지 난 아직 모르겠다. TV에선 몇년간 10억을 모은 사람이 나와 떠들어 대고 있다. 내가 보기엔 정말 불쌍해 보이는 사람인데... 사회적 공통 관심사와 인정이 정답인 세상이다~ 개인의 느낌과 생각, 개성은 이미 무시되고 있다. 훗~